일반 산행 사진

(부천시)원미산(遠美山)

꽃거리 2016. 4. 13. 06:41

위     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과 춘의동·소사동·역곡동사이에 있는 산.

산행일자 : 2016년4월12일

카 메 라  ; 

날     씨  :

산 악 회  ; 

산 행 지  : 원미산(遠美山)167m

산행시간 : 시간 분

산행거리 :  .km

참가인원 :

산행코스 :

이동수단 ;

☞숙      박 ;

☞백대명산 ; 

 특이사항 ; 

 

 

원미산은 멀미산으로, 멀미의 ‘멀’은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머리는 ‘’에서 나온 말로 ‘꼭대기·마루’를 뜻하며,

‘크다·신성하다·존엄하다’의 뜻도 가지고 있다. ‘미’는 산의 고유어로 ‘미·메·뫼’ 등이 쓰였다. 그

러므로 멀미산은 아주 ‘신성한 큰 산’이라는 뜻이다. 이는 역전앞처럼 동의어 반복으로 별다른 의미가 없다.

원미산은 조선 후기 이후에 붙여진 이름으로 보여진다.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는 옥산면 조종리에 속하는 원미산(遠眉山)으로 기록되었는데,

이를 원미산(遠美山)으로 바꾼 것은 ‘미’에 대한 해석을 잘못했기 때문에 생긴 오류로 보인다.

눈썹미(眉)가 아름다울 미(美)로 바뀐 것이다. 예전에는 원미산(遠眉山)이라는 기록이 없어 현대에 들어서

임의적으로 붙여진 것이다. 『부천사연구』에서는 멀미를 원미산이라 이름 붙이고 아래와 같이 해설을 붙였다.

“옛날 부평부 관아의 동헌에서 이 산을 보면 정통으로 바라보이는데 아침 해돋이 때의 산세는 그지없이 선연하고

아름다우며 저녁 노을에 반사된 그 푸르름은 단아하기가 비길 데 없었다.

더욱이 부천벌을 굽어 감싸는 듯한 정경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멀리서 바라본 산 풍경에 누구나 감탄하였다 한다.

이에 도호부사가 산의 이름을 물었으나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자 부사가 그 즉시 산 이름을 원미산이라 하여

오늘날까지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최고봉인 장대봉에서 바라보면 부평 계양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오고 뒤쪽으로

할미산이 한걸음 정도의 거리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멀리 김포의 한강 줄기가 안개 속에 희미하게 보인다.

1923년 한강수리조합이 생기기 전 중동까지 바닷물이 들어왔을 때는 멀미산 아래까지 바닷물이 들락거렸을 것이다.
멀미는 제1봉우리로 장대봉이 우뚝 솟아 있고, 제2봉우리 멀미봉이 소사동 방면에 솟아 있다.

제3봉우리로 장자봉이 있지만 서울 남부터미널로 통하는 춘의로를 뚫어 봉우리가 송두리째 잘려 나간 상태이다.

그 봉우리를 기둥 삼아 뒤골·고비골·장자골·봉골·방골·망골·둔대골·뱀골·미골·멱골 등의 골짜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들 골짜기는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물을 품어 내고, 가을이면 멋스런 단풍을 뽐내었지만

지금은 물이 말라 계곡으로서의 면모를 상실하고 있다.